![]() 최재민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구형 모델 보급, ‘재고떨이’ 즉각 중단해야” |
도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71교에 19,553대의 태블릿을 보급했고, 4월 이후 추가로 1천대를 더 지급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납품된 모델은 ‘삼성 갤럭시 탭 S9 FE+ (12.4인치)’로, 2024년 1월 3일 국내 출시된 제품이다. 즉, 보급 당시 이미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모델이었다.
최 의원은 이를 두고 “신제품도 아닌 구형 모델을 대량으로 들여온 건 사실상 재고떨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올해 말 보급 예정으로 보이는 ‘갤럭시 탭 S10 FE (10.9인치)’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2024년 4월 3일에 출시된 모델로, 보급 시점엔 8개월 이상 지난 제품이 된다.
최 의원은 “예산은 그대로인데, 시장가는 이미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런 방식이라면 결국 업체 재고 정리용으로 세금이 쓰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 “초등 태블릿PC 보급률 100% 넘어, 남는 기기부터 써야”
현재 도내 태블릿PC 보급률은 초등 103.5%, 중등 96.3% 수준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실제 수업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추가 예산을 들여 새로운 기기를 사려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기기 구매가 아니라, 쓰지 않는 태블릿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다시 배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수요가 있다면, 최소한 1년 지난 모델을 ‘재고떨이’처럼 사는 건 그만두고, 현재 기준에서 가장 좋은 모델로 학생들에게 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2025.11.11 1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