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해방…광주광역시, 거리로 나온 청소년 보호 총력
11개 기관, 수능일 충장로 등서 거리상담·귀가 지도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
| 2025년 11월 12일(수) 09:34 |
![]() 수능일 거리상담. |
이번 활동은 수능 이후 해방감으로 거리로 몰리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거나 비행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활동에는 광주시, 자치구, 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쉼터 등 총 11개 기관 70여 명이 참여해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현장활동을 펼친다.
◇ 청소년 연합 거리상담(아웃리치)
수능 당일인 13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청소년삶디자인센터, 5‧18민주광장 인근에서 진행되는 연합 거리상담은 가정 밖 청소년의 조기발견과 보호체계 유입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들은 거리 배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및 귀가 지도 ▲‘청소년전화 1388’ 등 지원서비스 안내 ▲임시쉼터 연계 등을 실시한다.
특히 버스형 이동쉼터를 운영해 따뜻한 음료와 간식, 간단한 편의물품을 제공하고,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돕는다.
시민을 대상으로 ‘가정 밖 청소년 인식개선 캠페인’을 병행해 청소년 보호와 공감의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 민‧관 합동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단속
광주시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54명이 참여해 학교 주변, 번화가, 유흥가 등 청소년 밀집지역을 집중 단속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업소 단속 ▲술·담배 등 유해약물 판매행위 점검 ▲불건전 전단지 배포행위 단속 등이다.
특히 전자담배 무인판매점의 청소년 판매금지 스티커 부착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위반업소에는 시정명령과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음주·흡연·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상담과 보호조치를 병행해 청소년쉼터 등 관련 기관으로 연계한다.
윤미경 아동청소년과장은 “수능일은 청소년들이 해방감 속에 늦은 시간까지 거리로 나서면서 유해환경 노출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거리상담과 유해환경 점검을 병행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보호하고,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가정환경 등으로 집을 떠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총 6개의 시설(쉼터 5곳, 일시보호소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9세부터 24세까지 입소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