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찬바람 불어오면 불향 가득한 ‘광양불고기’가 제맛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깊은 풍미와 육즙으로 입맛 사로잡는 달달한 K-푸드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2025년 11월 19일(수) 15:11
찬바람 불어오면 불향 가득한 ‘광양불고기’가 제맛
[남도기자협회]광양시가 수은주가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 체온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기력을 보할 수 있는 제철 음식으로 ‘광양불고기’를 추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광양불고기는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우고 얇게 저민 소고기를 구리 석쇠에 올려 구워 먹는 음식으로 은은한 불향과 촉촉한 육즙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천하일미 마로화적, 세상에서 첫째가는 맛은 마로(광양)의 불고기’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광양불고기의 감칠맛은 오랜 세월 인정받아 왔다.

400년 전통을 이어온 정통 조리법과 자연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광양불고기는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 미식가들이 찾는 대표 K-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는,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낸 따뜻한 광양불고기가 몸을 덥히고 기력을 북돋는 보양 음식으로 제격이다.

광양불고기 전문점이 즐비한 서천변에는 광양불고기의 유래와 전통을 소개하는 스토리보드와 이색 조형물이 조성된 ‘광양불고기특화거리’가 자리해 흥미를 더한다.

특히 늦가을에는 은행잎과 단풍이 어우러져 식사와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은 계절 명소로 더욱 사랑받는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광양불고기의 따뜻한 풍미와 더불어 백운산과 섬진강, 광양만이 빚어낸 옥룡사 동백나무숲, 배알도 섬 정원, 인서리공원 등 광양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함께 둘러보며 늦가을 광양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은 백운산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참숯 덕분에 예로부터 숯불구이 문화가 발달해 광양불고기뿐만 아니라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구이 등 기력을 보하고 따뜻한 기운을 더해주는 다양한 숯불요리가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다.

특히 정갈하게 손질한 토종닭을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담백함을 극대화한 광양닭숯불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미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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