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문화·관광·체육, 후백제부터 올림픽까지...문화산업도시로 도약!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글로벌문화산업도시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2025년 12월 30일(화) 10:33
후백제부터 올림픽까지...문화산업도시로 도약!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 출범식)
[남도기자협회]전주시가 올해 후백제 역사부터 올림픽 준비까지 문화·관광·체육 전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문화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착실히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올해 1월 ‘전통을 잇고, 혁신을 더해 글로벌 문화산업도시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통한 전주시 발전을 선도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장 시는 올해 2월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성과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올림픽’ 구상이 높은 평가를 받아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 연장선에서 전주육상경기장은 현재 지상층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실내체육관 역시 지상층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며 2027년 6월 준공을 향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 스포츠의 가치를 시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호남권 스포츠가치센터(2억 원),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5억 원) 등 주요 사업의 내년 국비를 확보하며 올림픽 유치라는 목표로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전통과 미래기술을 융합하는 미래문화도시 기반 조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 미래문화축제 ‘팔복’은 시민과 방문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옛 휴비스 여성기숙사 부지에 조성되는 미래문화 생산기지는 설계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기술 기반의 콘텐츠가 생산·유통·소비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될 이 공간은 전주의 미래문화 생태계를 확장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영상산업 기반도 한층 강화했다. 고사동 일원에 조성되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과 상림동의 K-Film 제작 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조성사업이 착공 단계에 들어섰고, 두 시설 모두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쿠뮤필름스튜디오가 전주 제2스튜디오 건립을 확정하며 민간투자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 기업의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은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했다. AI 기반 VFX 후반제작시설 구축사업 또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며 전주의 영화·영상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와 관광 인프라의 확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덕진동에 조성되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올해 6월, 서학동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은 중앙부처 협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2월 개관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누적 방문객 11만 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관광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시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주관광재단이 올해 3월 출범하며 관광정책의 전문성과 추진력도 한층 강화했다. 전주관광재단은 관광콘텐츠 발굴, 통합 마케팅, 관광자원 연계 등 그동안 분산되어 운영되던 관광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에서 원도심, 팔복예술공장, 덕진공원, 영화, 미식 등 전주시 전역의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기획·운영하며 관광 외연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도 사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고, 국가유산야행, 전주단오, 조선팝 페스티벌,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가맥축제, 비빔밥축제 등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전주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전주페스타 2025는 ‘함께-가을!’을 주제로 25만 명이 참여하며 전주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고, 원도심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년은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바뀌어가는 분기점이었다”며 “전주는 더 이상 전통의 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에 현대를 더한 지속가능한 문화산업 도시로 확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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