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건강채움센터, 일상 속 건강관리로 지역사회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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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건강채움센터, 일상 속 건강관리로 지역사회 활력 충전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관리로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다

- 마을 걷기클럽 운영 장면
[남도기자협회]경남 밀양시는 지난해 12월 2일, 가곡동 상상어울림센터 4층으로 이전 개소한 ‘건강채움센터’가 1년간의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상 속 건강관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강채움센터(이하 ‘센터’)는 기존 삼문동 밀양시보건소 내에서 운영돼 왔으나, 지역 맞춤형 건강·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가곡동으로 이전했다. 이전 후 공간이 넓어지고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민 중심의 건강 서비스 제공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 건강증진 운동교실... 6,567명 참여, 생활 속 체력 향상
만성질환자, 대사증후군 고위험자,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운동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심폐기능·복합근력 강화 등 14개 프로그램을 558회 운영해 총 6,567명이 참여했다. 센터는 20여 종의 유·무산소 운동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집중 지도를 통해 주민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개인별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개인 맞춤 진단 기반 ‘운동처방 시스템’ 구축
센터를 방문하면 누구나 체성분·기초체력 측정 후 개인별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만 18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체성분 검사 1,114명, 기초체력 검사 및 운동처방 37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체성분 분석을 통해 체지방률·골격근량·수분량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문 장비를 활용한 기초체력 검사는 유연성, 근력, 심폐지구력 등을 측정해 개별 운동계획 수립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

◇ ‘예방-상담-관리’로 이어지는 건강증진 상담 프로그램
요일별 전문 상담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 전문인력이 직접 출장 상담을 진행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월요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상담 △화요일: 스트레스 측정·우울 자가 진단 등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일: 치매 조기 검진 및 상담 △목요일: 금연·절주·영양 상담 △금요일: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합병증 검사 안내 등을 진행한다.

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도 생활권에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 바르게 걷기 생활화... 마을 단위 걷기클럽 운영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하남읍 등 5개 지역에서 ‘마을 걷기클럽’을 운영 중이다. 참여자는 관절 ‧ 근육 스트레칭, 유연성 운동, 바른 자세 걷기, 노르딕워킹 등 장비 활용 걷기 법 등 전문적인 운동법을 배울 수 있어 단순 산책이 아닌 운동으로서의 걷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25년에는 총 113회 운영해 1,726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마을 신청을 받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생애 전 단계로 확장되는 ‘찾아가는 신체활동 프로그램’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하나로 생애주기별·생활터별 신체활동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 꿈나무 통합건강교실 △초·중·고 학생: 두드림 건강학교 신체활동 △특수학급 학생: 맞춤 운동교실 방문 교육 △사업장 근로자: 작업자 맞춤 근골격계 강화 운동 △성인·어르신: 생활터 건강증진 운동 교육 등 총 225회 운영, 2,627명 참여로 전 연령층의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 스마트폰으로 건강 챙기는 ‘모바일 헬스케어’
스마트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도 도입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24주간 진행되는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혈압·혈당·체중 등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고, 건강·운동·영양 전문가의 맞춤 피드백을 받는다.

또한 생활습관 점검, 식사·운동 기록 관리, 수면 모니터링, 건강상담 및 행동 변화 코칭 등이 제공돼 주민의 자가 건강관리 실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 덕분에 건강채움센터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생활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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