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삼삼오오 프로젝트'…도시 활력 이끈 시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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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삼삼오오 프로젝트'…도시 활력 이끈 시민 참여

시민 500여 명 참여…'꿀잼도시 익산' 주제로 행사 기획·운영

익산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과공유회
[남도기자협회] 익산 시민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도시 삼삼오오–익산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시민 주도형 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다.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꿀잼도시 익산'을 주제로 지역의 역사·문화·특산물·생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 만들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저녁 익산솜리문화의 숲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한 해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금상은 익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민 주도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미(륵산) 용(화산) 트레일런'팀이 차지했다.

이어 은상은 '닭치GO 고.마.가자' 팀, 동상은 '너에게 고함, 나에게 고함-익룡 선발대회' 팀이 선정됐다.

마지막 아차상은 △익산 100세 시니어 보드게임 대회 △익산 마구마구 축제 △백제 부흥을 꿈꾸는 익산수왕을 찾아라 등 3개 팀에게 주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총 91개 팀, 500여 명이 기획에 참여했다.

이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개 팀은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참여 문화를 지역 곳곳에 확산했다.

특히 지난 10월 18일에는 미륵사지 일대에서 '시민이 만든 익산 꿀잼데이'가 열려 △시니어 보드게임 대회 △백제 타임슬립 가면축제 △마룡 종이접기 대회 △경축! 익산 돌잔치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방문객 1,500여 명이 참여하며 시민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의 매력과 익산의 새로운 문화축제 가능성을 확인하게 했다.

한 참가자는 "직접 만든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 팀의 작은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게 시민 주도형 문화도시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재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도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은 진정한 시민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시정과 축제, 문화사업에 시민의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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