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27일간의 일정으로 제2차 정례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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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27일간의 일정으로 제2차 정례회 개회

완주군의회 정례회 개회… 유의식 의장 “향후 15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

완주군의회 정례회 개회… 유의식 의장 “향후 15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
[남도기자협회]완주군의회가 20일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7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재2차 정례회에서는 올해 군정 성과를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의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방재정 악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완주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향후 15년의 지역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완주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을 축제와 행사에 대해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막아낸 군민들의 저력과 공동체의 회복력이 확인되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풍성한 가을 속에서 활기를 되찾은 군민들의 모습이 반갑고 감사하다”며 행사 현장을 지키는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지역을 둘러싼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 의장은 국회미래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재정 장기 전망을 언급하며 “지방재정 부족액이 2030년 8.8조 원에서 2052년 24.3조 원으로 급증하고, 전북의 경우 1인당 세입 부족액이 135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15년 이내 현실화될 지방재정 빙하기”라고 표현하며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이번 정례회가 9대 완주군의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이자 예산 심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행부의 판단 하나, 의회의 결정 하나가 군민의 삶을 바꾼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연례적으로 반복되어 온 정책 결정을 넘어서서, 모든 사업이 10년 뒤 완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엄격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완주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의 최종 목표”라며 “2026년 완주의 미래 설계가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의회는 12월 16일까지 27일간의 회기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2025년 제5차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본예산안 심의를 진행한다.

지역 재정 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정례회가 완주군의 중장기 전략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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