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AI기업 조찬간담회’ 현장사진 |
이번 간담회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강수훈 위원장과 안평환 위원장, 이명노 부위원장을 비롯해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특성화고, AI기업·부품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제에 나선 노희옥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혁신전략추진단장은 “모빌리티 분야 AI의 대표 분야는 자율주행과 AI 팩토리이며, 자율주행 패러다임이 End-to-End(E2E) 방식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는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사업’과 ‘피지컬 AI기반 미래차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라는 2가지 국책사업을 통해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과 기관에서는 자율주행 실증 성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실적 과제가 이어졌다.
정지성 SOS랩 대표는 “광주가 자율주행 선도 도시가 되려면 택시업계 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모델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며, “로보택시 등이 도입될 경우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불가피한 만큼, 시니어 택시기사의 ‘보조자 모델’과 같은 현실적 협력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기업 진입에 대비해 지역기업·지역인재 참여를 의무화하는 조건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영기 더스윙 본부장은 “AI 교육은 복잡한 툴보다는 온톨리지(문맥 이해) 중심으로 전환해 '인문학적 기반'을 가르쳐야 하며, 저학년일수록 광범위한 AI의 가치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빌리티 자율주행 관련 초정밀 부품 생산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AI시대 센서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광주시의 실증사업은 지속 가능한 서비스 발굴을 통해 광주의 성공이 전국과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성진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분원장은 “중소 부품기업들이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지만 활용할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AI 활용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광역시가 AI 모빌리티 시범도시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 부품 업체,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며, 피지컬 AI 구현 등 관련 국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순 은혜기업 연구소장은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 노하우가 녹아있는 빅데이터 수집이 중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며, “빅데이터를 빠르게 쌓기 위해서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계에서는 미래인재 양성의 구조적 개선 요구가 나왔다.
박성우 숭의과학기술고 교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지역 정착률이 높고, 모빌리티 산업과 연결 가능성이 큰데도 인공지능사관학교의 연령 제한 때문에 교육 기회가 막혀 있다”며, 고교생 대상 정규·단기 과정 등 인공지능사관학교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광주시도 실증 확산 전략을 설명했다.
김영창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 미래차산업팀장은 광주 전역을 모빌리티 실증도시로 확장하는 2.5조 원 규모의 장기 계획을 소개하며, “광주 전역 실증은 장기 과제이며, 단기적으로는 규제특례를 활용한 자율주행 택시 실증부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본부장은 “AI와 관련하여 서로 다른 용어와 이해가 혼재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AI 팩토리’는 제조업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넘어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AI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교육은 솔루션 중심이 아닌, 문제 정의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문제를 잘 정의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숙경 AI+SPSS 연구위원은 도시 변화에 따라 자율주행 데이터가 빠르게 낡아가는 문제를 언급하며,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도시 기반 재정비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수훈 위원장은 “기업·기관·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제시한 의견은 광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논의들”이라며 “AI특위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광주형 자율주행·미래차 모델을 구체화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에너지 분야의 AI 활용’을 주제로 5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11.21 17:56















